신생아단순포진은 임신 및 분만과 관련하여 산모에서 태아로 감염되어 발생하며 최근에는 선별 검사 및 예방조치로 인해 중증 감염은 잘 생기지 않지만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오늘은 신생아 단순포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신생아 단순포진? 원인은?
대부분(80~90%)의 경우 분만 도중 감염된 산도를 통해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전파되며, 드물게(5% 미만) 자궁내감염이 태반으로 전파되거나 조기양막파열로 상행 감염되어 생깁니다.
HSV-2형이 70〜80%를 차지하는 주원인균으로, 감염의 가장 큰 위험인자는 초발 감염이면서 활동성 단순포진을 가진 산모가 질식분만을 하는 경우입니다.
최근에는 산모에 대한 산전선별검사와 예방조치 덕분에 중증 감염의 발생은 현저히 감소하였습니다.
신생아 단순포진의 증상
산모의 질병상태, 감염시기에 따라 다양한 임상경과를 보일 수 있습니다.
임상양상에 따라 국소감염형(피부, 눈, 입에 국한), 중추신경계형, 전신형(여러 장기에 파종하여 뇌염, 간염, 폐렴, 혈액응고장애)으로 크게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70% 이상)에서 피부 및 점막병변이 관찰되나 중추신경계형이나 전신형에서는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피부발진은 홍반성 소수포들이 군집된 형태로 주로 두피나 얼굴에 발생합니다
분만방식에 따라 두정위분만은 두피, 둔위분만은 엉덩이에 잘 생기며, 태아감시장치 등에 의해 외상 받은 부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잠복기는 평균 1주로 분만 도중 바이러스에 노출 시 생후 첫 주~10일 사이에 가장 흔히 발생합니다.
반면 자궁내 감염된 경우 출생 첫 24시간 이내 수포가 전신 피부에 분포하면서 미란과 그물모양의 흉터를 남깁니다.
팔다리형 성장장애, 소두증, 소안증, 뇌염, 맥락망막염(chorioretinitis), 대뇌석회증 등 다양한 전신이상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 단순포진의 진단
피부 및 점막, 소변, 인후, 뇌척수액에서 바이러스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로 중합효소연쇄반응, 바이러스배양, 면역형광항체검사 등을 통해 확진합니다.
챙크검사는 신속한 진단을 위한 보조적인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중합효소연쇄반응은 빠르고 민감도가 매우 높아 가장 선호됩니다.
반면 혈청검사는 시간이 오래 걸리며, 과거의 노출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목적 이외에는 거의 활용되지 않습니다.
신생아 단순포진의 치료 및 예후
항바이러스제(acyclovir)를 초기에 정맥투여하며, 국소감염은 14일, 중추신경계형과 전신형은 21일 정도 치료가 필요합니다.
예방을 위해 초발 단순포진감염이 생긴 산모에게는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고, 임신말기에 활동성 음부포진이나 전구증상이 확인되는 경우 제왕절개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숙아에서 더 심한 경과를 보이며, 중추신경계나 전신침범이 있는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치료하지 않는 경우 사망률은 50%이고 약 75%에서 신경학적 후유증을 동반합니다.
결론
신생아 단순포진은 임신 및 출산과 관련해서 모체로부터 수직감염되는 질환으로, 각종 예방조치를 통해 최근에는 흔하지는 않지만 심할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는 질환입니다.
임신 및 출산 과정에서 단순포진 감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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