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포진은 헤르페스바이러스(Herpesvirus)에 의해 인간의 신경계에서 일어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좁은 범위로는 1형과 2형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을 일컫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단순포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순포진의 원인
입술포진의 대부분은 단순포진바이러스 1형이 유발하는 반면, 생식기계의 감염은 대부분 단순포진바이러스 2형이 원인입니다.
그러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고 둘 다 입과 생식기계의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무증상 시기에도 바이러스를 전파시킬 수 있습니다.
처음 감염된 이후에는 절대 완치되지는 않으며, 이후 신경절에 잠복해있던 바이러스들이 재발하여 감염을 일으킵니다.
단순포진의 증상
단순포진에 걸릴 경우 피부 또는 점막에 빨갛게 된 바탕에 작은 수포들이 모여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으며, 가려움과 작열감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배꼽을 기준으로 위(주로 입 주위)를 침범하는 1형과, 아래(주로 생식기)를 침범하는 2형이 있습니다.
감염부위, 면역상태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며, 재발성보다 초발일 때 증상이 더 심하며 합병증의 발생확률이 높습니다.
초발 감염? 재발?
초발 단순포진은 환자의 대부분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합니다.
피부의 작은 수포와 발열, 두통, 근육통, 권태감 등을 동반하여 3〜4일에 최고에 도달하고, 그 이후 3〜4일에 걸쳐서 없어집니다.
이러한 피부의 결손은 2〜4주내에 치유되나 염증 후 색소의 침착이나 색소의 소실을 드물게 동반하기도 하며 흉터를 남기기도 합니다.
재발단순포진은 초감염 후 잠복감염 상태에서 감기 등 열성질환, 햇빛 노출, 스트레스, 외상, 피로, 튼 입술, 월경 등의 호르몬의 변화 등으로 바이러스가 활성화되어 재발합니다.
초감염과 비교하여 전구증상이 미약하며, 병변이 국소화되고 병변의 지속기간도 짧아 보통 1~2주 후 자연치유되며 국소적인 림프절염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입술포진?
입술포진은 대부분 단순포진바이러스 1형에 의해 발생합니다.
입의 병변은 주로 수포가 터져 흰 점 및 궤양이 발생하며, 피부 벗겨짐은 구강점막, 혀, 편도와 치은의 경계까지 침범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발병시 작은 병변과 함께 빠르게 호전을 보이지만, 심할 경우에는 위, 아래 입술 모두 발병 가능하며, 부종까지 동반하기도 합니다.
환자마다 증상은 다양하며 1~2일에 걸쳐 얼얼한 느낌과 소양감, 작열감을 호소합니다. 두통이나 코막힘, 경미한 감기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입술포진 환자들은 치료가 필요 없지만, 다른 기저질환을 갖고 있거나 치과적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는 쉽게 발병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입술포진의 병력이 있는 환자들에게서는 예방적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음부포진?
음부포진은 주로 단순포진바이러스 2형에 의해 발생하며, 성접촉으로 인해 발생하여 성적으로 왕성한 젊은 성인에게 호발합니다.
잠복기는 평균 5일이며 활성기에 있는 단순포진바이러스 2형은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어 감염성을 띱니다.
재발된 음부포진 환자는 증상이 발병할 때까지 무증상기를 거치기도 하며, 단순포진바이러스 2형에 감염이 되어있지만 증상이 없이 지내는 경우도 많아 파트너에게 전염이 가능합니다.
절대적인 예방법은 없으나 콘돔의 사용과 활성기의 병변이 있을 때 관계를 피하는 것이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임상적으로 대부분 단순포진의 병변과 같은 병변이 관찰되며 주로 10〜14일 지속됩니다.
전신 증상으로 열과 감기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여성에서는 음부의 통증과 배뇨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단순포진바이러스 2형의 경우 1형보다 6배나 더 높은 재발률을 보이며, 20%의 단순포진바이러스 2형 감염 환자들은 무증상기를 보이고 초회감염 혹은 재발 시에도 어떠한 증상도 보이지 않고 지나갑니다.
병변은 대부분 같은 부위에서 재발하는데, 주로 상부 둔부가 가장 많이 재발하는 부위이며 요도 내 음부포진은 배뇨통과 함께 무색투명한 분비물을 동반하며, 다른 성병으로 혼동되기도 합니다.
음부포진의 경우 잘 치유되지 않으며 환자에게 감정적인 변화를 주게 되므로, 이러한 감정의 변화나 정신과적 합병증에 대한 고려를 하여야 합니다.
단순포진의 진단
모여서 발생한 작은 수포 또는 미란의 특징적인 임상증상으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며 진단이 불분명한 경우에는 바이러스 배양검사, 챙크검사, 피부생검, 혈청학 검사 등이 진단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바이러스 배양검사가 최선의 진단방법이며 배양 48〜96시간 이내에 양성 여부가 판명됩니다.
챙크검사는 정상 소수포의 내용물을 슬라이드에 도말한 후 Giemsa나 Wright 염색하여 관찰하는데, 거대한 극세포해리를 보이는 각화세포나 다핵거대각화세포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챙크검사는 빠른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정확성이 떨어져, 바이러스 배양검사에서 양성으로 증명된 경우의 40% 이하만이 양성입니다.
최근에는 PCR 등 분자생물학적 검사가 보조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단순포진의 치료
대부분의 단순포진바이러스감염은 치료가 필요치 않으며 병변을 깨끗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 자연치유가 됩니다.
치료는 병변이 오래 지속되고 증상과 합병증이 있을 때만 시행합니다.
아시클로버는 정맥주사, 경구 및 국소투여가 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는 경구 및 국소투여를 하며, 면역저하자에서는 정맥주사를 통해 회복에 걸리는 시간, 통증의 기간 및 바이러스의 전파를 줄일 수 있습니다.
구순의 초발단순포진감염은 경구 아시클로버로 치료할 수 있으며, 발생 3일 내에 치료할 경우 효과가 좋습니다.
반면 재발구순감염의 경우 면역 적격자에게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 것은 큰 이점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질병의 전구기나 매우 초기에 치료했을 경우에만 효과가 있습니다.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될 경우 국소 도포용 항바이러스 크림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
입술포진과 음부포진은 각각 입술 주변과 생식기 주변에 발생하는 HSV에 의한 피부 감염입니다.
각각의 질환은 다른 부위에 발생하고 다른 전파 경로를 가지며, 치료 및 관리 방법도 다릅니다.
증상이 발견된 경우 즉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성적 건강 유지와 안전한 성 행위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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